(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에런 와이즈(미국)가 4년 만에 찾아온 '꿈의 무대'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했다.
와이즈는 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타깝지만,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2019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지난 3년 동안 출전권을 받아내지 못했던 와이스는 작년 연말 세계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렇게 소중한 마스터스 출전 기회를 포기한 이유를 정신질환이라고 밝혔다.
와이즈는 "골프는 심신의 건강이 다 중요한 경기인데 나는 정신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려면 당분간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정신질환인지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2018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으로 신인왕에 오르고 이듬해 마스터스 등 4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은 없었어도 페덱스컵 랭킹 13위에 올랐던 와이즈는 올해 들어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와이즈는 지난 1월부터 7개 대회에 출전해 4번이나 컷 탈락했다.
컷이 없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를 제외하면 5개 대회에서 혼다 클래식 한번만 컷을 통과했다.
마스터스는 대기 선수 제도가 없기 때문에 와이즈의 기권으로 출전 선수가 1명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