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자축구 '올화이츠' 버린다…생리 불안 해소 위해

  • 1 배달
  • 2 빨간
  • 3 대학생
  • 4 망가
  • 5 김치
  • 6 조개
  • 7 소라밤
  • 8 섹스밤
  • 9 김야동
  • 10 말가

뉴질랜드 여자축구 '올화이츠' 버린다…생리 불안 해소 위해

모이자주소 0 230 -0001.11.30 00:00

반바지만 청록색으로 바꾸기로…잉글랜드 대표팀도 색깔 바꿔

뉴질랜드 여자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뒤쪽이 홈 유니폼이다
뉴질랜드 여자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뒤쪽이 홈 유니폼이다

[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올 화이츠(All Whites)'가 여자팀에서는 사라진다. '생리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다.

뉴질랜드축구협회(NZF)는 여자 대표팀 홈 유니폼의 흰색 반바지를 청록색으로 바꾼다고 4일 밝혔다.

NZF는 "흰색 반바지가 포함되지 않은 여자 대표팀 유니폼 키트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여자 선수들에게 흰색 반바지를 강요하지 않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춘 변화"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여자 대표팀은 홈에서 치르는 7일 아이슬란드,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새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뉴질랜드는 호주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도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올 화이츠'는 40년의 역사를 가진 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의 상징색이다.

뉴질랜드 남자 대표팀이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예선에서 양말부터 상의까지 모두 흰색으로 된 유니폼을 입은 게 시작이다.

여기에 검은 유니폼을 입어 '올 블랙스(All Blacks)'란 애칭을 가진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처럼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더해지면서 올 화이츠는 뉴질랜드 축구 대표팀의 상징색으로 완전히 굳어졌다.

2019년 한국과 4개국 친선대회 경기에서 뉴질랜드 대표팀이 입은
2019년 한국과 4개국 친선대회 경기에서 뉴질랜드 대표팀이 입은 '올화이츠' 유니폼

[EPA=연합뉴스]

여자 대표팀 역시 홈 유니폼을 '올 화이츠'로 입어왔다.

하지만 생리혈이 드러나기 쉬운 흰 유니폼은 여자 선수들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뉴질랜드 여자 대표팀 스트라이커 해나 윌킨슨은 "생리 불안감을 느끼는 여자 선수들에게 흰색 반바지가 사라진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면서 "이런 변화를 통해 우리는 경기력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상하의 모두 흰색으로 유니폼을 입던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도 반바지를 파란색으로 교체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교체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잉글랜드 공격수 베스 미드가 지난해 "한 달 중 '그날'이 오면 (흰색 유니폼은)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시 이번 4월 A매치 기간 치르는 브라질, 호주와 평가전부터 새 유니폼을 착용한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여자팀이 반바지 색깔을 각각 감색과 진홍색으로 바꿨다.

출전 선수들이 모두 흰색 옷을 입어야 하는 빡빡한 '드레스 코드'로 유명한 윔블던 테니스 대회도 올해부터 이 규정을 완화해 여자 선수들이 짙은 색 속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635 소프트볼 대표팀, 아시아컵서 중국에 패배…4강 진출 먹구름 야구 -0001.11.30 281
23634 '충격 2연패' 수베로 한화 감독 "고작 2경기 했을 뿐" 야구 -0001.11.30 232
23633 '인천 홍보대사' 김광현 "개막 2연전 매진…홈팬들께 감사"(종합) 야구 -0001.11.30 229
23632 '3경기 연속 1번 타자' 안권수 "좌투수 공략법, 준비했습니다" 야구 -0001.11.30 228
23631 부상 병동 kt 울상…선발 소형준, 전완근 염좌로 엔트리 말소 야구 -0001.11.30 243
23630 오타니, 연이틀 130m 넘는 대형홈런…역전 결승 시즌 2호포 야구 -0001.11.30 242
23629 삼성 박진만 감독 '좌승현·우승현' 호투에 함박웃음 야구 -0001.11.30 237
23628 '슈팅 제로' 손흥민, EPL 100호골 다음 기회로…토트넘은 무승부(종합) 축구 -0001.11.30 245
23627 '제2회 아시안컵 우승 멤버' 축구 원로 박경화 선생 별세 축구 -0001.11.30 239
23626 프로축구 안양, '음주운전 적발' 조나탄과 계약 해지(종합) 축구 -0001.11.30 242
23625 축구협회 부회장단·이사진, 사면 논란 책임지고 전원 사퇴(종합) 축구 -0001.11.30 249
23624 프로축구연맹, '음주운전' 안양 조나탄 60일 활동 정지 조처 축구 -0001.11.30 260
열람중 뉴질랜드 여자축구 '올화이츠' 버린다…생리 불안 해소 위해 축구 -0001.11.30 231
23622 울산 주민규, 2·3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개인 첫 수상 축구 -0001.11.30 250
23621 축구협회 부회장·위원장단, 사면 논란 책임지고 총사퇴 '가닥' 축구 -0001.11.30 249